홍천 그란폰도(Gran Fondo Hongcheon)는 강원도 홍천에서 매년 열리는 대규모 비경쟁 자전거 대회로, 국내 자전거 마니아들 사이에서 대표적인 시즌 오프닝 이벤트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홍천 그란폰도는 강원도 홍천군에서 열리는 장거리 자전거 대회로, '그란폰도(Gran Fondo)'라는 이름처럼 비경쟁 방식의 장거리 퍼포먼스 라이딩을 지향합니다.
첫 개최는 2015년으로, 이후 매년 수천 명의 라이더가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의 대회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위아위스(WIAWIS)” 같은 국내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가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대회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일부 중단되거나 축소되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회복하여 지금은 3천 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급 대회 중 하나로 자리잡았습니다.
🏁 코스 정보
1. 그란폰도 (Gran Fondo) - 그란폰도(Gran Fondo)는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100km 이상의 비경쟁 자전거 대회를 지칭합니다.
거리: 약 139km
누적 상승고도: 약 2,000m 이상
특징: 도전적인 고산 지형, 숙련 라이더 추천
홍천 그란폰도는 이 콘셉트를 충실히 따르며,완주 자체를 목표로 하는 장거리 퍼포먼스 라이딩을 제공합니다.
2. 메디오폰도 (Medio Fondo)
거리: 약 104km
누적 상승고도: 약 1,300m 이상
특징: 중급자에게 적합한 코스
참가자들은 기록보다는자기 도전, 자연과의 교감, 공동체 경험을 통해 진정한 라이딩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대와 지역에서 온 라이더들이 함께하는 이 대회는 자전거 커뮤니티의 교류와 소통의 장이기도 합니다.
동호회, 개인 참가자, 심지어 가족 단위 참가자들도 많아, 자전거가 단순 취미를 넘어 삶의 방식과 문화로 자리 잡아가는 현장을 보여줍니다.
속도가 아닌자신과의 싸움, 기록이 아닌경험과 감동. 홍천 그란폰도는 자전거로 사람과 자연이 연결되는축제의 장입니다.우리 자전거 동호회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자전거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훈련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운 준비의 시간이었고 공동경험의 첫 장 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그란폰도는 개인적으로 첫 출전이기도 하고,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자전거 마일리지도 없는 제가 감히 용기를 내어ㅎㅎㅎ 비록 비경쟁 대회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완주한 데다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결과까지 얻어 더욱 뿌듯했습니다.
처음엔 두렵고 막막했지만, 한 발 한 발 페달을 밟을수록 용기가 생기고, 완주 후에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성취감이 쓰나미처럼 밀려왔습니다.
이 대회를 통해 느꼈던 것처럼, 중요한 건 잘 타는 실력도 포인트 이지만 도전해보는 마음이라는 걸 다시금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경험들을 하나씩 쌓아가며, 자전거가 야구 이외에 제 삶의 또 다른 즐거움이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