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 페르시아어 수업(Persian Lessons)
2025. 6. 24. 00:08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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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다시 한번 영화《페르시아어 수업》을 봅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이며, 긴장감 넘치는 생존 드라마로 강렬한 연기와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다소 비현실적인 언어 설정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애와 연대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아는 내용인데도 영화를 보는 내내 두근거리면서 감상했습니다~^^.
『페르시아어 수업』(Persian Lessons)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수용소를 배경으로, 살아남기 위해 기발한 거짓말을 해야 했던 한 유대인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영화입니다.
기본 정보
- 감독 : 바딤 페렐먼 (Vadim Perelman)
- 각본 : 일리야 좁핀 (Ilya Zofin), 단편소설 *“Erfindung einer Sprache”*를 부분적으로 각색
- 제작국가 : 러시아·독일·벨라루스 합작
- 언어 : 독일어, 프랑스어, 페르시아어(가짜) 외
- 러닝타임 : 약 127–128분
줄거리
- 1942년, 나치 독일군에게 붙잡힌 벨기에 출신 유대인 ‘질’(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 분)은 집단 총살 직전, 자신이 페르시아인이라고 거짓말하며 가까스로 목숨을 구합니다.
- 질은 수용소로 보내지고, 그곳에서 독일군 장교 ‘코흐’(라르스 아이딩어 분)를 만납니다. 코흐는 전쟁이 끝나면 이란 테헤란에서 레스토랑을 열고 싶어 페르시아어를 배우고자 합니다.
- 코흐는 질에게 매일 페르시아어를 가르쳐달라고 요구합니다. 하지만 질은 실제로 페르시아어를 전혀 모르는 유대인입니다.
- 살아남기 위해 질은 매일 새로운 ‘가짜 페르시아어’ 단어를 만들어내고, 코흐에게 가르칩니다. 단어를 창조하는 데 한계에 부딪히자, 수용소에 들어오는 포로들의 이름을 변형해 단어로 활용하는 기발한 방법을 고안합니다.
- 코흐와 질 사이에는 점차 미묘한 신뢰와 긴장감이 쌓이며, 질의 정체를 의심하는 인물들과의 갈등도 깊어집니다
영화적 특징 및 의미
- 이 작품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독일 각본가 볼프강 콜하세의 단편 『언어의 발명』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 영화는 군인과 포로라는 위계적 관계가 점차 무너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리며, 언어와 정체성, 생존 본능, 인간관계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 질이 만들어내는 ‘가짜 페르시아어’는 실제 언어처럼 치밀하게 구성되어, 언어의 힘과 인간의 창의성을 강조합니다. 제작진은 이 가상의 언어를 구현하기 위해 언어학자들의 조언을 받았습니다.
-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 심리, 거짓말의 무게, 그리고 언어가 가지는 생존 도구로서의 역할이 깊이 있게 다뤄집니다.
이 영화는 전쟁의 비극만이 아니라, ‘언어’라는 고립된 존재에서 관계와 생존을 창조하는 도구로 승화시킵니다. 본인 생명을 담보로 한 거짓말로 시작된 언어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긴장 속에서도 연대를 만들어내는 묵직한 서사가 특징입니다.
주인공의 생존을 위한 암기, 기억이 지금 역사에서 중요한 도구로 사용됩니다.
마지막 2분 40초가 영화의 하일라이트죠~~~ 이 영화 안 보신 분들 꼭 보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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