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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배경은 1984년 영국 북부 탄광촌 더럼(Durham) 지역의 탄광마을
마가렛 대처 정부의 탄광 구조조정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광부들의 파업이 일어나던 시기입니다.
이런 배경은 빌리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 더 큰 갈등과 긴장을 부여하며, 단순한 성장 이야기가 아닌 사회 구조 속 개인의 도전을 강조합니다.
11살 소년 빌리 엘리어트는 아버지의 권유로 복싱을 배우기 위해 체육관에 가지만 우연히 보게 된 발레 수업에 매료되어 몰래 발레를 배우기 시작하죠.
춤을 소재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처음엔 주인공이 아주 멋지게 춤을 출 거라 기대했어요. 하지만 제이미 벨은 전문 무용수도 아니고, 우리가 예상한 만큼 완벽한 춤을 추지는 않고, 어딘가 어색하고 아마추어처럼 보이는 그의 모습 덕분에, 오히려 더 진하게 빌리의 춤에 대한 진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장면에서는, 성인이 된 빌리가 무대 위에서 훌륭한 무용수로 성장한 모습이 비춰지며, 성장의 완성과 가족의 지지가 감동적으로 마무리됩니다.
늘 뮤지컬로 보다가 영화를 처음보고 ..개인적으론 감독 스티븐 달드리가 이 장면 한 컷을 위해 100분이 넘는 영화를 연출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미치도록 아름답고 가슴을 찡하게 만드는 장면입니다. 지금도 이 마지막 장면을 보면 그 앞 씬부터 가슴이 울렁거립니다 ㅋㅋ
누구나 한 번쯤 환경이나 편견 때문에 포기했거나 숨겼던 꿈이 있을 거예요.
이 영화는 그런 당신에게 말합니다:
"누구도 당신의 꿈을 대신 정할 수는 없습니다."
발레라는 주제와 남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뛰어넘은 혁신적 시도로 계급, 성 역할, 가족, 공동체, 꿈이라는 시대 보편적 주제를 심도있게 다룬 영화로 지금 봐도 감정선이 진하고, 누구나 마음 속에 품고 있던 ‘꿈’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