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방탄소년단(BTS) 팬덤인 ‘페루 아미(ARMY)’

2026. 5. 20. 00:13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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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방탄소년단(BTS) 팬덤인 ‘페루 아미(ARMY)’가 아티스트를 환영하고 기념하기 위해 국가적·지방정부 차원의 협조를 끌어내며 도시의 풍경과 문화를 바꾼 사례는 전 세계 K-팝 팬덤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긍정적 팬덤 문화의 영향력’으로 꼽힙니다.

단순한 공항 마중이나 플래카드 게시를 넘어, 지방정부의 공식 승인을 얻어 대형 공공 인프라를 BTS의 상징색(보라색)으로 물들이고 사회 공헌 프로젝트를 국가 규모로 확장했던 구체적인 내용니다.

 

1. 사막과 황무지에 녹지를: ‘BTS 숲(Forest)’ 조성과 식수 활동

페루는 수도 리마를 비롯해 많은 지역이 건조한 사막 기후나 황무지로 이루어져 있어 녹지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페루 아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무를 심는 식수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했습니다.

  • 아마존 및 국립공원 식수: BTS 멤버들의 생일이나 데뷔 기념일마다 페루 환경 단체와 협력하여 아마존 유역 및 도심 외곽 황무지에 수백, 수천 그루의 나무를 심어 'BTS 숲'을 조성했습니다.
  • 환경부 및 지자체 협조: 이는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니라, 페루 환경부의 녹화 사업과 맞물려 진행되어 실제로 황폐했던 지역을 푸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2. 소외 지역의 환경 개선과 거리 청소 (Plogging & Clean-up)

페루의 일부 도시 외곽이나 빈민 지역, 혹은 대형 축제가 끝난 공공장소는 쓰레기 수거 인프라가 부족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페루 아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습니다.

  • 플로깅(Plogging) 캠페인: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페루 전역의 해변, 공원, 도심 거리에서 정기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아미들이 지나간 자리는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해진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현지 주민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 낙후된 거리 벽화 및 환경 정비: 어둡고 낙후되어 범죄 우려가 있던 거리의 벽을 청소하고, 그 위에 BTS의 메시지(Love Yourself 등)나 밝은 그림을 벽화로 채워 넣어 거리의 분위기 자체를 안전하고 밝게 바꾸는 환경 정비 사업도 자발적으로 진행했습니다.

3. 도로 공사 지원 및 마을 인프라 개선 활동

가장 놀라운 점은 관공서의 손길이 닿지 않는 외곽 지역의 기초 인프라 개선에 아미들이 직접 기여했다는 점입니다.

  • 마을 기초 시설 보수: 페루의 산간 지역이나 빈민가의 경우, 도로가 제대로 포장되지 않거나 계단, 난간 같은 기초적인 안전시설이 부서진 채 방치된 곳이 많습니다. 페루 아미는 자발적인 모금액과 직접 현장에 나간 봉사자들의 노동력을 통해, 주민들이 자주 다니는 통학로나 골목길의 파손된 부분을 보수하고 청소하여 실질적인 생활 안전을 선물했습니다.
  • 공공 도서관 및 학교 리모델링: 낙후된 지역의 학교나 아동 센터를 찾아가 무너진 벽을 보수하고, 페인트칠을 다시 조율하며, BTS의 이름으로 책과 책상을 기부해 아이들의 교육 환경(인프라)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습니다.

4. 공항 및 교통부와의 공조를 통한 ‘환영 프로젝트’

BTS가 남미 투어를 진행할 당시(혹은 방문 가능성이 대두될 때마다), 페루 아미는 단순한 무질서한 공항 마중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페루 공항 당국(CORPAC) 및 치안 당국과 직접 공조했습니다.

  • 팬들이 자발적으로 공항 안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하고, 공항 측은 아미의 질서정연한 계획을 신뢰하여 공항 내 특정 구역을 환영 공간으로 배려해 주거나 BTS 환영 문구를 전광판에 띄울 수 있도록 협조해 주었습니다.

 

5. 선한 영향력: 국가적 재난 구호 및 환경·사회 프로젝트

페루 아미가 '나라를 바꾸었다'고 평가받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정부도 감탄하게 만든 사회 공헌 활동에 있습니다. 이들은 BTS의 이름으로 페루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 안데스 산간지역 방한 용품 지원 (Project 'Warm Hearts'): 페루의 극심한 겨울 한파로 고통받는 안데스 고산지대 취약계층 아동과 주민들을 위해, 페루 아미가 대규모 모금 및 물품 기부 드라이브를 열어 매년 수톤의 방한 의류와 담요를 정부 및 NGO를 통해 전달했습니다.
  • 페루 아마존 재조림 및 환경 보호: BTS 멤버들의 이름으로 아마존 밀림 지역에 나무를 심는 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국가적 자연유산 보호에 기여했습니다.
  • 코로나19 기증 프로젝트: 팬데믹 당시 페루 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해지자,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산소통과 의료 물품을 병원에 BTS의 이름으로 대량 기부하여 페루 언론의 대대적인 찬사를 받았습니다.

 

요약 및 의의

페루 아미의 활동은 단순히 "연예인을 좋아하는 팬들의 모임"을 넘어, 지방 정부(리마 시청)와 국가 기관이 먼저 협조하고 공간을 내어줄 만큼 체계적이고 영향력 있는 '문화 외교 단체'처럼 움직였습니다. 도시의 가장 아름다운 공공 분수를 보라색으로 물들이고, 국가적 소외 계층을 돕는 방식을 통해 페루 내에서 K-팝 팬덤에 대한 사회적 인식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꾸어 놓은 위대한 사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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