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혜린의 작품과 멋진 그녀..
2025. 11. 30. 00:28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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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린(田惠麟, 1934–1965)은 한국 현대 산문 에세이와 번역의 독보적 인물로, 깊이 있는 성찰과 예민한 지성을 바탕으로 고유한 미학과 실존적 고뇌를 문학적으로 남긴 작가입니다.

생애와 학력
- 1934년 평안남도 순천 출생.
- 경기여자중학교, 경기여자고등학교 졸업 후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했으나 중퇴. 곧 독일 뮌헨대학교(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 독문학과에 유학하여 학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 독일 뮌헨에서 공부하고 번역 작업에 몰두했으며, 귀국 후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강사, 성균관대학교 조교수로 재직하였습니다.- 젊은 나이에....강사와 조교수로 재직할 정도면...

작품과 번역
- 대표 산문집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유고수필집),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일기집), 《목마른 계절》 등.
- 번역서로 루이제 린저의 《생의 한가운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하인리히 뵐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 등 10여 편이 있음.
- 전혜린의 번역은 독일 현대문학을 국내에 널리 소개하였고, 1950~60년대 지적 청년들에게 영감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더했습니다.
영향과 평가
- 1950~60년대를 대표하는 지성인, 자유와 실존에 천착하며 “이상을 향한 동경을 버릴 때 인간은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번역가, 수필가로서 ‘전혜린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열정적 추종자들을 낳았으며, 사후 유고와 산문집이 세대를 넘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서른한 살이라는 짧은 생애를 마감하였으며, 사망 원인은 자살로 알려져 있으나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살아있다면 이 시대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그녀가 간절히 찾고 싶었던 것을 찾으며 살았을까?
나는 자아에 대한
열렬한 몰두
심장이 터질 듯한 환희
습관적인 일상과
인간 군상에 대한 경멸속에서 살았어
치열하게 사랑했고
치열하게 외로웠어
사랑이란 무엇일까?
한개의 육체와 영혼이 분열하여
탄소와 수소
질소와 산소
각 원소로 환원하려 할 때
그것을 막는 것이 사랑이다
삶이란 건 정말 모르겠어
내가 많이 사랑했던 게
나의 목을 조르는 밧줄이되어
나를 끝내
매달고 싶어 하더라
세상을 떠나기 삼일전
나는 이런 편지를 남겼어
내가 원소로
환원하지 않도록 도와줘
나도 생명있는
뜨거운 몸이고 싶어
가능하다면
생명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
나를 살게 해줘
순수한 진실을 추구하고
정신적 자유를 갈망하던 전.혜.린
그렇게 일곱 살
정화를 남겨 놓은 채
꽃처럼 짧고, 뜨겁게 사라진
서른한 살의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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