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어떻게 고기를 익혀서 먹었을까?

2025. 11. 2. 00:47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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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의 제어와 요리의 출발

 

  • 인류 조상들이 불(fire)을 통제하게 된 것이 고기나 기타 음식을 익히는 첫걸음이었어요. 
  • 예컨대 Qesem Cave(이스라엘)에서는 약 30만년 전에 반복적으로 사용된 모닥불 자리(hearth)가 발견되었고, 그 주변에서 고기 해체 및 뼈 연관 흔적이 나왔어요. 
  • 더 나아가, Gesher Benot Ya’aqov(이스라엘) 유적에서는 약 78만 년 전, 대형 붕어류(잉어 비슷한 물고기)의 치아 구조가 “저온에서 익혀진 흔적”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는데, 이는 고기를 익혀 먹었다는 가장 오래된 증거 중 하나예요. 
  • 하지만 주의해야 할 건 ‘불을 이용했다 = 곧바로 고기를 익혔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니며, 언제부터 ‘요리했다(cooked)’고 할지는 아직 학계에서 논란 중이에요.

 

2. 왜 고기를 익혀 먹었는가 — 기능적 이유들

 

 

 

  • 고기를 익히면 소화가 쉬워지고 열량 이용률이 올라간다는 주장이 있어요. 이로 인해 뇌가 커지고 신체 구조가 바뀌었다는 가설도 제시됩니다. 
  • 또, 익히거나 훈연(smoke & heat)함으로써 병원성 미생물 제거, 독성 물질 파괴, 저장 기간 연장이 가능했어요. 
  • 특히 고기 중심의 식단이 많았던 인류 조상들에게 이러한 ‘익혀 먹는 행위(cooking)’는 식량 확보·영양 효율성 개선 측면에서 큰 전환점이었어요.

 

3. 언제부터 ‘고기 익혀 먹기’가 나타났는가

 

 

  • 가장 확실한 증거 중 하나는 앞서 언급한 78만 년 전의 고기(물고기) 익힌 흔적이에요. 
  • 그보다 ‘덜 확실한’ 단계에서는 약 30만 ~ 40만 년 전부터 불을 반복적으로 사용했고, 그 주변에서 동물 뼈 및 요리 가능성을 시사하는 흔적들이 발견돼요. 예컨대 Qesem Cave 유적. 
  • 반면, 유럽의 일부 고고학 자료에 따르면 약 120만 년 전 인간 조상은 불을 이용하지 않았거나 요리하지 않았다는 연구도 있어요.
  • 따라서 “언제부터 정확히 익혀 먹었는가”는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약 50만~80만 년 전부터 고기를 익히는 행위가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현재 학계의 흐름이에요.

 

4. 어떻게 고기를 익혀 먹었을까 — 기술과 방식

 

 

 

  • 초기엔 직접 불 위에 구움(spit-roasting) 혹은 불 옆에서 굽거나 굽기(grilling, roasting) 방식이었을 거예요.
  • 또 땅을 파고 불을 만든 뒤 식재료를 넣고 흙/돌로 덮어 익히는 지구오븐(earth oven or pit-cooking) 방식이 고대부터 사용됐어요. 
  • 또한 훈연(smoking)이나 건조(drying) 방식으로 고기를 저장하고 익히는 복합 방식도 있었을 거라는 가설이 있어요. 
  • 돌 도구로 사냥·해체한 후, 불 주변에서 고기 덩어리를 익히면서 장기 저장이나 사회적 공유(모닥불 주변 모임) 문화도 생겼을 가능성이 큽니다.

 

5. 고기 익히기의 인간 발전에 미친 영향

  • 익혀 먹는 습관은 사회문화적 변화를 낳았어요 — 모닥불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고, 식사 준비와 배식이 이루어지고, 불이 사회적 공간 중심이 되었어요. 
  • 또한 영양 흡수 효율이 향상되면서 뇌의 크기 증가, 도구 사용 및 언어발달 같은 인류 진화의 중요한 단서와 연결되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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