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5. 25. 00:32ㆍ카테고리 없음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지난주(5월 17일) 제79회 칸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며 비록 수상은 아쉽게 못했지만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화 '호프' (HOPE)
기본 정보
《추격자》, 《황해》, 《곡성》으로 스릴러와 오컬트 장르의 역사를 새로 쓴 나홍진 감독이 긴 침묵을 깨고 신작 '호프'로 극장에 돌아옵니다. 제작비는 500억 원대(이후 700억 원대로도 언급)로 알려져 있습니다.
줄거리
비무장지대(DMZ) 인근 외딴 항구마을 '호포항'에서 호랑이가 출몰했다는 소문과 함께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는 SF 액션 스릴러입니다. 티저 포스터는 실제 영화의 한 장면을 그대로 사용해 제작됐는데, 제작진은 "외계인으로부터 도망치던 청년의 목덜미를 잡아 위험으로부터 구하는 찰나를 포착한 장면"이라고 설명하며 공식적으로 외계인이 등장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출연진 (한국 + 할리우드 초호화 캐스팅)
황정민이 《곡성》에 이어 다시 나 감독과 손잡고 항구 출장소장 '범석' 역을 맡으며, 조인성은 마을을 공격한 존재를 쫓아 산으로 향하는 청년 '성기', 정호연은 순경 '성애' 역을 각각 맡습니다. 여기에 마이클 패스벤더과 알리시아 비칸데르 부부가 주연으로, 테일러 러셀과 카메론 브리튼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외계인 캐릭터로 가세합니다.
칸 영화제 반응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한국 영화로는 2022년 《헤어질 결심》 이후 4년 만에, 봉준호·박찬욱·홍상수 이외의 한국 감독으로는 2012년 임상수 감독 이후 14년 만의 경쟁 부문 진출입니다.
상영 직후 약 7분간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버라이어티는 "올해는 물론 어떤 해와 비교해도 손꼽힐 만큼 숨 막히게 우아한 액션의 영화적 연출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현란한 카메라 워크와 심장을 뛰게 하는 음악, 숨 돌릴 틈 없는 속도감"을 언급했습니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갖고 있고 장르가 끊임없이 변화하며, 지금까지 한 번도 이야기된 적 없는 역사의 한 부분을 펼쳐낸다"고 소개했습니다. 실제 러닝타임은 2시간 40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