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근의 '공간'사옥(종로구 원서동)
2025. 8. 17. 00:42ㆍ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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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사옥(종로구 원서동)
공간사옥은 1971년 건축가 김수근에 의해 설계된 대한민국 현대건축의 대표작입니다. ‘공간(空間) 사옥’은 원래 김수근이 이끌던 건축설계그룹 ‘공간 그룹’의 사옥이자 작품집이며, 현재는 국가등록문화재와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건축적 특징 및 공간구성
- 입지와 외관
창덕궁 옆 종로구 원서동에 위치, 전통 한옥 주거지와 도시의 골목길 맥락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습니다.
외벽은 짙은 전돌(벽돌) 마감과 담쟁이덩굴을 사용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색과 질감이 변화하며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집니다. - 내부 공간과 구조
김수근은 한국의 전통적인 마당, 골목 개념을 현대적으로 변용했으며, ‘스킵플로어’(반 층씩 어긋난 구조)의 입체 공간에서 좁고 넓음, 높고 낮음, 막힘과 열림 등 다양한 감각을 경험하게 합니다.
계단은 평이한 연결 통로가 아니라, 시선 흐름과 이동 동선을 다채롭게 만드는 핵심 매개체입니다. 원형 계단, 삼각 계단, U자형 계단 등 다양한 형태의 계단이 각각 분절된 공간을 자연스럽게 연결합니다. - 공간의 흐름(동선의 미로성)
‘길’이자 ‘계단’인 요소를 강조, 건물 내부를 이동할 때마다 비슷하면서도 계속 다른 풍경과 공간감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는 한옥 마당에서 골목을 사이로 여러 영역을 오가던 전통공간 체험의 현대적 재해석입니다. - 인간 친화적(휴먼스케일)
김수근은 한국인의 체형, 생활방식에 맞춰 2.3m로 낮은 층고, 다양한 레벨의 공간, 벽돌과 노출콘크리트 재료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내부를 설계했습니다. - 다기능 창작공간
최초 설계(1971)는 사무·작업·예술가 집단의 창작과 교류 공간 및 갤러리, 소극장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이후 1977년 증축에서는 지하극장 등 문화예술 공간 역할이 강조됐습니다.
현대적 가치와 유산
- 2014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 한국현대건축의 상징적 유산이 되었고,
현재는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로 예술문화 공간이자 서울 건축 투어의 명소입니다.
참고 및 요약
- 설립자/설계자: 김수근
- 건축연도: 1971년(1차), 1977년(2차 증축)
- 주요 재료: 전돌(벽돌), 노출콘크리트
- 현재 용도: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 의의: 한국 전통공간의 현대적 재해석 및 한국 건축사의 기념비적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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